서대문구에는 서대문도서관을 비롯해 4개의 구립도서관, 13개의 공립 작은도서관 그리고 자연사박물관 북파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 도서관에서 사유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2층 안내데스크에서 스탬프 카드를 받아 4가지 미션을 완료해 주세요.
<피노키오>를 테마로 작가와의 만남(김은선: 밤코 작가), 독서 골든벨,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자 | 시간 | 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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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18.(토) | 10:00~17:00 | 독립공원 일대 |
2025. 10. 19.(일) | 11:00~18:00 | |
2025. 10. 25.(토)~10. 26.(일) | 11:00~18:00 | 이진아기념도서관 앞마당 |
안녕하세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림책 만드는 작가 밤코입니다. 가까운 일상을 낯설게 보기를 좋아하며 그 속에서 찾은 반짝임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올가을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하는 세 권의 책은 모두 ‘다른 눈으로 보기’를 선물해 주는 이야기예요.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놓쳐 버리는 순간들을 조금만 달리 바라보면, 그 안에서 새로운 상상과 깊은 마음이 자라납니다. 아이들이 먼저 발견해 내는 그 반짝임을, 어른도 함께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첫 번째 책은 존 버닝햄의 「지각 대장 존」이에요. 어른의 시선으로는 단순한 지각일 뿐이지만, 아이의 세계에서는 커다란 모험이 되어 돌아옵니다. 존이 들려주는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 마음속 상상력이 얼마나 튼튼한지 새삼 알게 되지요.
두 번째 책은 윌리엄 스타이그의 「아모스와 보리스」 입니다. 아주 작은 생쥐와 아주 큰 고래가 서로를 향해 내민 손길은, 다르다는 것이 멀어지는 이유가 아니라 더 깊어질 수 있는 계기임을 보여 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우정의 결이 얼마나 다양하고도 단단한지 마음에 와닿습니다.
세 번째 책은 토미 웅거러의 「달사람」이에요. 달에서 내려온 존재가 낯선 지구에서 겪는 모험은,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소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묵직한 울림을 남깁니다. 때로는 낯선 시선이야말로 우리를 더 환하게 비추어 주는 거울이 되지요. 2025 서대문 책으로 축제에서 여러분과 직접 만나, 책 속 반짝임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