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지난해인 2024년, 4개 실업농구대회 전승무패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4개 팀이 경합하는 실업농구대회는 최근 프로농구를 비롯해 다양한 경로로 수준 높은 선수들이 유입되면서 경기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대문구청 농구단의 독주는 그 자체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선수들은 이런 놀라운 성과 비결로 ‘선수들을 믿어주는 분위기’를 꼽았습니다. 여자농구 전설 박찬숙 감독을 중심으로 지난 2023년 창단한 이래 고작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 하지만 어떤 환경에 있을 때보다 서로 뜻을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데는 팀원이, 감독이, 구단주가 선수를 믿고,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분위기와 팀워크가 결정적이었다고 선수들은 말합니다.
특히 “나만 믿고 따라와”라며 이끌어준 전설적인 선배 박찬숙 감독님, 경기마다 함께하며 팀을 응원해 준 구민들을 생각하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합니다.
2024 구정 인식 조사에 따르면, 83.2%의 구민이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등 교육 · 문화 분야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농구단의 주장 윤나리 선수는 팀의 맏언니로서 우승을 이끈 경력 18년의 베테랑입니다. 하지만 실업 농구에서만 13년간 활약하는 동안에도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합니다.
“계속 이길 때는 마냥 즐거웠었는데 막상 4개 대회 모두 전승 우승을 하니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무섭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사실 베테랑 윤나리 선수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프로 시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외롭고 지쳐 농구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합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실업농구단에서는 가족적인 분위기와 열정적인 지지속에 즐거운 마음으로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입단한 박은서, 이소정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은서 선수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에 입단 전, 노력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오자 6개월간 방과후 교사로 근무하며 진로를 고민했을 정도로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소정 선수도 프로농구에서 여러 시즌 동안 경쟁하면서 한계를 느꼈던 순간들이 있었고 은퇴한 후 3X3농구에 도전하는 동안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서대문구청에서 하나의 팀으로 뭉치면서 새로운 가능성과 자신감을 찾은 선수들의 모습은 서대문구민들의 마음 속에서 특별한 의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선수들도 꿈을 이루겠다는 한마음으로 ‘서대문구’의 이름을 빛냈습니다. 2025년에도 무패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수들의 꿈을 올해도 변함없이 응원합니다.
현) 한국실업농구연맹 회장 및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1979~1983년)
예부터 스포츠는 주민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다른 지역 간 문화 교류를 통해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의 사례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는 체력 증진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매우 좋습니다. 참여할 수 없다면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생활에 큰 활력을 줍니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경기에 800여 명의 구민이 응원 왔다고 들었습니다. 대부분 연령대가 높으셨는데 지방까지 내려와 응원하는 열기에 감동했습니다.
여자농구단을 통해 많은 어린 친구들도 쉽게 농구를 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서대문구에서도 지난해 여자농구단의 활약을 기폭제로 농구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경우 어릴 때부터 수준 높은 농구 조기 교육을 실시합니다.
우리나라도 스포츠에 더 관심을 갖고 체육 시설과 교육을 지원하면 스포츠 선진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