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밥상문간’은 청년들에게 단돈 3,000원에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가게입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대표, 이문수 신부님을 만나 추운 겨울을 녹여줄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신부님, ‘청년밥상문간’을 설립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2015년 여름,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한 청년이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어르신이나 노숙인을 위한 식당은 있는데, 생각해보니 청년을 위한 식당은 없는 거예요. 배고픈 청년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며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청년밥상문간’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청년밥상문간 이화여자대학교점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2021년, 한 장학재단에서 신촌에 장소를 제공해준 덕분에 가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손님이 줄어들었고, 2022년 이화여자대학교 근처인 현재 장소로 이전했습니다.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동안 육수를 채수로 바꾸는 등 레시피에도 변화가 생겼답니다. 청년들의 선호에 맞춰 가게를 발전시킬 수 있어서 행복하고 앞으로도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청년 희망 길어올리기’라는 비전을 내걸고 청년들을 응원하는 가게입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이 행복한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김치찌개를 3,000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콘스톨’은 지난 2019년 9월에 문을 연 가게로 3,000원의 아콘스톨 김밥, 3,900원의 순대떡 볶음, 5,000원의 참치밥 샌드가 대표 메뉴인 분식집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메뉴가 다양한 아콘스톨을 만들어 가는 조용윤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아콘스톨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가게인가요?
A 2019년 9월 ‘토리(TORI)’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가게이며 개업 직후 코로나19가 닥치며 어려운 시간을 겪은 후 ‘아름답게 자란 토리’라는 뜻을 담아 가게명을 아콘스톨로 바꿨습니다. 검증된 판매처에서 구입한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1인분이라도 주문 직후 조리를 시작하는 정성으로 학생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서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격을 유지한 덕에 응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자주 찾는 학생들이 걱정할 때마다 사정이 어려워도 가게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매일 열심히 일하며 힘내고 있습니다. 재료비가 올라서 걱정이지만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의 한 끼를 책임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