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근대 교육을 도입한 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서대문 명소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프랑스 관계를 보여주는 주한프랑스대사관도 역사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교육 역사의 숨결을 느끼다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는 1885년 4월 10일, 의료 선교사 알렌에 의해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 ‘광혜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복음 선교사 언더우드는 개원 직전에 내한하여, 제중원의 의료 사업을 도우면서 교육 사업과 전도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제중원을 터전으로 한 두 사람의 의료와 교육 사업이 오늘날 연세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 본관은 1924년에 언더우드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곳으로, 깊은 전통과 학문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 위치연세로 50
글·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홈페이지

역사 깊은 공간에 현대의 아름다움을 더하다

이화여자대학교

글·사진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는 1886년 미국 감리회 해외여선교회 한국 선교사 메리 F. 스크랜튼에 의해 시작된 최초의 근대식 여성교육 기관입니다. 1935년 신촌으로 이전하면서 캠퍼스에 현대의 아름다움을 더해 근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그중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는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신개념 지하 캠퍼스 공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했고 2008년에 완공됐습니다. 지하 캠퍼스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밸리를 통한 적극적인 채광과 환기를 통해 지상 공간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 위치이화여대길 52

관계를 통해 역사와 현재를 잇다

주한프랑스대사관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며 공식적으로 국교를 수립하였습니다. 내년으로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수교 이후 다양한 변화를 거치며 계속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양국 관계의 중심에는 바로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있습니다.
1910년 충정공 민영환의 별장 자리로 이전하며 자리 잡은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대표 건축가 김중업 선생이 설계해 1962년 완공되었습니다. 2023년 새롭게 개축된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특히 조형미가 아름다운 공간으로 유명합니다.

  • 위치서소문로 43-12
글·사진 제공 주한프랑스대사관
© Ambassade de France en République de Coré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