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중증 치매환자 전담
서울시 치매안심병원

서울시가 치매안심병원을 본격 운영한다. 서울시 서북 병원 내 31개 병상 규모(988.27m)로, 서울 지역 최초 중증치매환자 전담병동을 갖추고 문을 연다.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중증 치매환자 단기입원부터 집중치료까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증 치매 전담병원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매안심병원은 행동심리증상(치매에 동반되는 난폭한 행동, 망상 등의 증상)이 심한 치매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택 등 지역사회에서 안전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환자들의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가족들의 돌봄 부 담도 대폭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서북병원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04년부터 전문적 약물치료 등 치매 환자에 대한 중점관리를 펼쳐왔고, 치매안심병원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병동 리모델링 및 인력‧장비 인프라 재구축 등 공공 치매안심병원으로 운영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기준 조사 후, 3월 7일 서울시 서북병원을 서울지역 첫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

서울시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진단부터 약물치료, 동반 신체 질환 관리 등 집중 입원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음악치료사, 미술치료사 등 치매 전문치료진을 갖추고 심리안정치료실(스누젤렌)도 마련 했다. 음악‧미술‧운동 프로그램과 인지 정서 중심(현실 요법‧인정 요법‧회상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과 진행 속도 지연을 돕는다. 입원은 타 의료기관이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입원 의뢰하거나 전문의 등 전담인력의 환자 진단 등의 절차를 통해 결정된다. 퇴원 시에는 필요한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와 프로그램 연계도 돕는다.

서울시는 서울시 치매안심병원 개소로 중증 치매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며,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택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앞으로도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치매 관리체계와 공공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