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 지음

요즘, 트렌드

친구를 넘어 가족으로
반려동물 친화도시 서대문

서대문구 반려동물 수는 4만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구축이 필요합니다. 서대문구는 이번 달 중으로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조성하여,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도 다 함께 소통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행복 가득한 반려동물 문화센터 ‘서대문 내품애(愛)센터’

  • 개관2024년 4월 17일
  • 위치서대문구 모래내로 333(홍은동)
  • 주요시설교육장, 보호실 및 놀이실, 미용 · 목욕실, 커뮤니티 공간 등
  • 운영내용 
    • 주민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 운영
    • 반려인 및 반려동물에 관심 있는 주민 간 커뮤니티 조성 및 휴식 · 문화 공간 제공
    • 반려동물 행동교정교육, 체험형 아카데미 진행
    • 관내에서 구조한 유기동물 보호 · 관리 및 입양 상담 · 분양
    • 유실견 임시보호 및 반환조치
  • 문의보건위생과 동물보호팀
    ( ☎ 02-330-1516)

배수로에서 찾은 행복, ‘서대문 내품애(愛)센터’ 마스코트 된다

서대문구청은 지난 1월, 홍은동 백련산 배수로에 강아지가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두 마리를 구조해 관련 기관에 인계했습니다. 하지만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입양 공고 후에도 함께할 가족을 찾지 못해 안락사 위기에 처하자, 서대문구청이 강아지를 직접 입양하고 ‘행복(수컷)’과 ‘행순(암컷)’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서대문 반려동물문화센터에서 자라날 귀염둥이들에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전문가 칼럼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심리치료 방법입니다.
반려동물 전문가에게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동물과의 행복한 공존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

박성철 교수
서울디지털문화예술대 반려동물학과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 모두를 위한 치유의 손길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은 일상의 스트레스와 삶의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모든 사람들에게 치유와 위안을 제공합니다.
개, 고양이, 말 등 다양한 동물들과의 상호작용은 정서적 안정과 긴장 해소, 정신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합니다. 특히, 이러한 동물과의 교감은 불안감 감소와 긍정적 감정 촉진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일상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정한 치료 필요성과 관계없이, 이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휴식과 감정적 안정을 제공하며, 동물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모든 연령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깊이 있고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공존의 시작

반려동물과의 공존은 현대 사회에서 단순한 동물 양육을 넘어선, 책임감 있는 문화 구축을 필요로 합니다.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심오한 이해와 교육은 이 문화의 근간을 이룹니다. 동물 학대 방지 및 적절한 양육 관행은 동물과 인간 간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관계 형성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은 깊은 애정과 책임감이 수반되며, 이는 교육과 인식 증진을 통해 강화되어야 합니다. 동물복지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 교육 그리고 반려동물의 건강 및 안녕을 위한 적절한 의료 서비스 및 생활환경 조성은 이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과의 상호 존중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 사회는 건강하고 서로 이해하는, 생명 존중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mini interview

(재)한국삽살개재단의 이사장으로 삽살개 복원을 위해 노력해온 하지홍 명예교수는 이번 ‘서대문 내품애센터’ 개관에 맞춰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을 수행할 삽살개 두 마리를 보내주실 예정입니다.

토종견과 함께하는
건강한 내일을 꿈꾸다

하지홍 명예교수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삽살개를 센터에 보내주시는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지요?

일단 서대문구가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애정을 가진데다 구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시설이라는 점이 안심이 되었어요. 기꺼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토종견이 반려견으로서, 나아가 매개 치유견으로서도 최고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어요.

견종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갈색 얼룩무늬가 있고 털이 짧은 바둑이라는 견종의 삽살개예요. 조선 민화 속 개 그림 중에 제일 흔히 등장하는 얼룩무늬 바둑이로 토종견입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멸종되었는데 삽살개 속 열성형질 유전자를 찾아 복원했어요. 현재 40마리 정도 진행된 바둑이 복원도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매개 치유견으로서 활동하게 될텐데 삽살개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나요?

동물매개 치유견으로서 삽살개는 온화하고 충성스러운 성품을 갖고 있고 푸근한 외모가 친밀감을 주기 때문에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을 좋아하고 굉장히 순하며 영리합니다. 사회화 과정을 거쳐 안정적인 성격을 갖춘 아이를 매개 치유견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시는 삽살개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경산시삽살개육종연구소에서 키운 ‘대박이’라는 이름의 우수한 견공입니다. 유명 동물 프로그램에서 육아의 달인으로 알려진 만큼 다른 개들을 챙기며 사람을 잘 따르는 영리한 아이입니다.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치유견으로서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고 마음을 치유해줄 것입니다. 서대문 구민분들이 ‘대박이’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치유견 ‘대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