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INTERVIEW
병원의 화재 대피를 도와 소중한 우리 아이를 이송·관리해준
서대문구와 공공산후조리원을 칭찬합니다!
지난 12월 26일 오전 6시 58분, 이용 중이던 산부인과 병원에 화재 경보가 울리자 저는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데리고 비상계단으로 긴급히 내려갔습니다. 어디서 불이 난지 모르는 상태로 탄 냄새와 연기를 그대로 마시며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산모와 아기들 모두 무사했습니다.
한참 대피하고 있을 때, 근처 가게에서 휴식처를 내어주셔서 감사하게도 추위에 떨지 않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곧바로 서대문구청에서 북가좌동에 새로 오픈한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버스를 타고 산모와 아이 그리고 보호자까지 모두 안전하게 서대문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서대문 공공산후조리원은 새로 생긴 시설이라 그런지 내부·외부 모두 깨끗했고, 직원분들은 갑자기 들이닥치는 사람들 때문에 당황했을 텐데도 너무 친절하게 아이와 산모를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아이와 산모가 있는 곳은 위생 문제로 인해 보호자가 함께 들어갈 수 없다고 하여 보호자들은 같은 건물 다른 층으로 안내를 해주셔서 편하게 대피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놀라셨을 텐데 조리원 이용자가 아닌 저희에게 식사도 챙겨주시고 원래 이용자인 것처럼 신경 써주셔서 편안했습니다.
잠시지만 내부 시설을 둘러봤을 때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러 여러 군데를 둘러본 부모 입장에서 서대문 공공산후조리원처럼 청결한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올해 곧 아이를 낳으실 서대문구민들은 좋은 혜택을 받을 기회가 있으니 꼭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갑작스러운 상황에 힘써주신 서대문구청과 서대문 공공산후조리원, 잠시 대피를 하게 도와주신 인근 가게 점장님께 감사드리고 진화 작업에 힘써주신 소방관과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정아, 연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