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이 우리 뇌에 좋은 이유는 다양한 영양소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글리코겐 함유량이 최고치에 달하는 요즘은 굴을 섭취하기 좋은 때입니다. 산란기인 5월부터 8월까지는 독성이 있고 맛도 떨어져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굴은 열량이 3분의 1로 낮지만, 철분과 칼슘은 2배 가까이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타우린은 10배 이상 포함돼 있는 반면, 콜레스테롤은 오징어의 1/5, 새우의 1/3 수준으로 낮아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굴의 중요한 성분은 바로 아미노산입니다. 굴의 단백질은 다양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어 뇌 활동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의 원료가 됩니다. 글리신, 글루타민산과 같은 아미노산은 음식의 감칠맛을 느끼게 해주며, 뇌 기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굴에 함유된 마그네슘은 과도한 신경흥분을 억제하고 정신적·육체적 긴장을 완화해주며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시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또한 멸치 다음으로 많은 칼슘이 포함된 굴은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알굴은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봉지에 담겨 있어 직접 만져보기 어려울 때는 빛깔을 주목해야 합니다. 싱싱한 굴은 빛깔이 밝고 선명하며, 유백색이면서 광택이 납니다. 굴을 구입하면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하며, 통굴은 10℃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하고,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굴밥부터 굴회, 굴생채, 굴전, 굴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지만, 굴의 특유한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레몬을 활용하면 됩니다. 레몬의 구연산 성분이 굴의 향을 잡아주는 동시에 살균효과도 가져다줍니다. 레몬이 없을 때는 식초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굴을 꾸준히 섭취해야 뇌의 건강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무엇보다 소금물에 씻어야 맛과 영양을 지킬 수 있습니다. 손으로 휘저어 씻으면 빨리 상할 수 있으므로 굴을 씻을 때는 살살 흔들며 조심히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