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짧은 기간 다양한 문화 경험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 신촌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비롯해 ‘함신익 마에스트로와 심포니송 오케스트라’, 박찬숙 감독과 함께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까지 다채롭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홍제천 ‘카페 폭포’가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것처럼 앞으로 안산 황톳길과 반려견 놀이터에도 큰 기대가 됩니다.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구청장님.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서대문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항상 서대문 구정에 애정을 갖고 성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15개월 동안, 서대문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큰 기둥을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서울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추진, 서부선 경전철 정거장 위치 조정 및 강북횡단선 간호대역 신설 등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구정 운영을 위한 기틀이 조성된 지금부터는 더욱 신속하게 공약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체계적인 신촌·이대 상권 회복, 통·반장과 같은 주민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인생케어 평생동행 복지체계의 확립 등 분야별 민생정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Q

며칠 전에 신촌에서 ‘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는데요, 축제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A

9월 14일 목요일부터 9월 17일 일요일까지 4일간 신촌연세로, 스타광장, 명물거리, 창천문화공원에서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처음 기획한 축제인 만큼 걱정이 많았는데요, 걱정이 무색하게도 많은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신촌이 다시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축제 추진 배경은 신촌의 특성을 활용하여 ‘신촌의 영광을 되찾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대문구에는 9개 대학이 있으며 신촌 인근의 대학까지 포함하면 11개나 되는 대학이 밀집해있습니다. 청년과 외국인 유학생이 많고, 여러 대학의 중심지인 신촌에서 전 세계 청년들간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서대문구의 대표 청년축제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축제의 주인공인 청년들의 참여를 늘려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며, 전 세계 청년들이 매년 축제를 기대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역동적이고 젊음이 넘치는 신촌’,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신촌’으로 도시 이미지를 브랜딩하여 과거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던 신촌의 명성을 되찾고, 글로벌 청년문화 중심지로 한 단계 도약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Q

서대문구 문화·체육 진흥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현재 서대문구의 문화 인프라는 구민들의 문화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변변한 공연장조차 하나 없을 정도로 서대문 구민들은 그동안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함신익 마에스트로와 심포니송 오케스트라

구민분들이 양질의 문화행사를 꾸준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함신익 마에스트로라는 세계적인 지휘자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 독립축제, 9월 신촌글로벌대학 문화축제에서도 함신익 마에스트로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인 ‘심포니 송’의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앞으로도 서대문구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문화공연으로부터 소외됐던 구민분들의 문화 욕구를 풍족히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아울러, 문화예술 활동으로부터 특히나 더 소외된 사회적 배려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도 주체적으로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며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내의 9세에서 18세 사회적배려계층 아동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주니어윈드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56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매주 연세대학교 이철웅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에게 악기 및 합주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하여 실력을 선보였으며, 이때 참가했던 단원들도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면서 굉장히 만족하였습니다.


박찬숙 감독과 여자농구단

지난 3월 29일에 정식 창단식과 기자설명회를 개최하여 서울시 유일의 구 여자실업농구단 출범을 알렸습니다. 초대 감독으로는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찬숙 감독님을 모셨습니다.
저는 평소 체육활동이 구민 건강을 증진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복지의 한분야로서 생활체육 활성화에 많은 관심이 있었으며, 이와 같은 철학을 구정 운영에 반영하여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서울시민체육대축전’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종목에 비해 더 큰 비용이 드는 데도 불구하고 단체종목을 선정한 이유는, 체육을 통해 우리 구민분들에게 단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럿이 함께하여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구민들에게 보여준다면, 서대문구 또한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우리 여자농구단 선수들은 농구를 하다가 그만뒀던 아픈 경험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최된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창단 4개월 만에 첫 승을 이뤄내었고 강호 대구시청을 상대로는 두번째 승리를 쟁취해내었습니다. 또한,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서울시농구협회를 상대로 승리하여 이번 달에 개최될 전국체전에서는 서울시 대표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보여주는 이러한 활약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구민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안산에 황톳길이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기대되는데요.

A

지난 8월 17일, ‘안산 황톳길’을 개장하였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많은 구민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금은 하루방문 인원이 2,000 ~ 3,000명으로, 우리 구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황톳길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황톳길은 길이 450m, 폭 2m로 조성되었으며, 쾌적한 이용을 위해 양쪽 끝 지점에 세족 시설과 쉼터를 설치하였습니다. 안개 분수 시설도 설치하여 황토가 항상 촉촉한 상태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황톳길을 걸을 때와는 또 다른 자극을 발바닥에 줄 수 있도록 ‘황토족탕’도 설치하여 주민분들이 황톳길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올해 말에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산책로 및 놀이터도 안산에 조성할 예정이며, 안산·인왕산·북악산·북한산·백련산·궁동산을 연결한 서대문구형 목걸이 이음길도 조성하여 주민분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숲속 여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

구청장님의 동물 사랑은 유명한데요,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들도 궁금합니다.

A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안산에 반려견 산책로 및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안산에서 힐링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에서는 유기동물 보호·관리 및 입양 상담·분양을 지원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동물을 매개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치유견을 통한 심리적 안정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서대문구에는 많은 명소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구청장님이 생각하는 대표 관광 명소는 어디인가요?

A

서울시에서 지천 르네상스 사업으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조성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 성과가 올해 4월 1일 개장한 커피점 ‘카페 폭포’입니다.
카페 폭포는 홍제천 인공폭포 맞은편에 있는데요, 도심 속에서 폭포 뷰를 감상하며 차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입니다.
워낙 잘 조성되어서 그런지, 벌써 입소문을 타 월 10만명 가까이 카페 폭포를 방문하고 있으며. 구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들르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루에 평균 음료 500잔 이상이 판매되며, 이로 인한 수익금은 청년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카페 폭포 별관이었던 곳에 ‘폭포 책방 아름인 도서관’을 조성하였는데요. 독서도 하고, 홍제천 폭포도 감상하러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행복의 기준은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보람과 만족 그리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대문구청장으로서 지역의 발전도 당연히 신속하게 추진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구민분들의 삶이 행복한 서대문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들을 연달아 추진한 덕분에 주민분들의 일상 속 행복이 굉장히 증진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사람 살기 좋은 행복 100% 서대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