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와 영양소가 풍부한 가지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조림과 볶음, 튀김 등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맛과 영양을 모두 채울 수 있어 언제나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합니다. 가을철 가지는 수분이 풍부한 여름 가지보다 떫은맛이 덜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보라색 ‘가지’

블루베리나 포도처럼 가지가 진한 보라색을 띠는 이유는 항산화 색소인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입니다. 가지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다른 식품들보다도 몇 배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노화를 막아 주는 토코페롤 성분보다도 5배 이상 강한 항노화 효과도 있어 세포 손상을 줄이고 건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이 꾸준히 가지를 섭취하면 시력 개선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도 좋습니다. 이는 혈전 형성을 억제하고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켜 만성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예방 차원에서도 효과적입니다. 예로부터 가지 꼭지는 사마귀나 티눈과 같은 염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발암물질 억제 효과도 뛰어난 식재료

가지에는 신경통 치료제로도 사용되는 스코폴레틴과 스코파론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경련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신경통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건강한 노년을 위해 가지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지는 노화 예방 효과가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세포 손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노화 과정을 늦추고,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지를 먹을 때 주의할 사항

한의학적으로 가지는 성질이 매우 차가운 식품이라 여름에는 무더위를 식히는 데도 좋지만, 수족냉증이 있거나 몸이 차가운 사람이라면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한편, 가지를 고를 때는 보라색이 진하면서 탄력이 있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생가지보다는 찌거나 익혀서 먹어야 가지의 영양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으므로 들기름이나 참기름,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면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E를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지 요리는 삶아서 무치는 가지나물이나 가지볶음을 많이 하는데, 이외에도 양상추나 오이, 파프리카 등의 채소에 살짝 익힌 가지를 잘게 썰어 먹는 가지 샐러드도 간단히 먹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