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민선 8기 서대문은 쉼 없이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무엇보다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민들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위해 정책과 비전을 세우고, 이에 따른 기분 좋은 변화도 이뤘습니다.
취임 초 그렸던 서대문구 청사진의 모습을 뚜렷하게 구현해가고 있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구청장님 안녕하세요,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우선 구정 발전에 관심을 갖고 함께 애써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년은 서대문구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 쉴 틈 없이 달려왔 습니다.
낙후된 서대문을 사람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기 대에 부응하기 위해 구민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속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구민에게 가장 밀접한 ‘복지정책’에 대해서 먼저 여 쭤보겠습니다. 서대문구는 생애주기별 인생케어 서비스 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인생케어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A

출생부터 노후까지 전 생애를 책임지며 저출생, 고령화, 사회적 고립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작년 7월 구청장 취임 당시 꾸렸던 ‘서대문 행복 100% 추진단’ 내에 ‘인생케어TF’를 구성하여 ‘서대문 행복 100% 인생케어 추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출산 · 양육에 대한 지원과 관련하여, 오는 8월부터 임신가정에 임신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올 10월에는 북가좌2동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하여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 화하고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육아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출산친화적 환경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8개소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관내 모든 동에 설치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2개소 추가설치를 완료할 예정 입니다. 그리고 다자녀의 범위를 확대하여 기존 셋째아 이상 에게 지급하던 입학축하상품권을 올해부터는 둘째아 이상 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설보호아동 자립체험 주택을 운영하여 관내의 아동생활시설에서 퇴소한 아동들이 사회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18명의 아동들에 게 최대 3개월까지 주거공간 및 지원금을 제공하고 자립체 험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시에 겪게 될 여러 과제를 미리 혼자 직접 해결해볼 수 있도록 도울 것입 니다.
아울러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어르신을 위한 구립데이케어 센터를 2024년 하반기에 추가 준공할 예정이며, 시니어클 럽의 어르신 일자리 개발 및 확대 지원 예산을 52억 원으로 (작년 47억 원) 증액하였습니다.
민선 8기 인생케어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3월 출범한 「서대문구 정책자문위원회」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인생케어분과위원회」를 설치하여 상시 자문기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하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복지가 아닌,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적극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Q

서대문구의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A

지난달 청년창업센터 4층에 ‘서대문진로진학지원센터’를 조성하였습니다. 관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학습법 특강, 입시 전문가의 진로진학 설명회, 맞춤형 학습 컨설팅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학습 · 입시 · 진학 · 자녀교육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학부모 아카데미’, 예비 고등학생에게 입시정책을 알려주는 ‘고교입시 박람회’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렇게 구 차원에서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함으로써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3월에는 ‘인생케어 평생학습관’을 개관하였는데요. 다양한 학습동아리를 지원하며, 건강관리 · 재무관리 · 디지털 활용 · 창의 융합 · 자기 계발 · 리더십 · 갈등관리 등 생애주기별 역량함양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구민들이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인프라도 확충하였습니다. 디지털 정보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구립도서관 2개 관, 작은도서관 12개 관에 전자도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는 메타버스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4D기술로 구현한 공룡시대, 태양계, 백두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으니, 많이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Q

신촌 상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하셨죠. 현재 어떻게 진행되며,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A

현재 연세대 정문 인근에서부터 신촌로터리까지의 직선구간을 일반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20일부터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지만 8년 동안 막혀있던 연세로의 숨통을 드디어 틔웠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신촌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써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추진하여 현재 시범운영 중입니다. 신촌 상권의 상인분들로부터 연세로 차량 통행이 정상화되자 유입되는 손님이 늘었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차량 통행 정상화 시범운영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신촌을 방문한 주민들이 시간당 1천원대의 저렴한 요금으로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의 부설주차장 약 1,600여 면을 이용(토 · 일, 공휴일)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습니다. 또한, 연세로의 원활한 차량 통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교통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민 · 관 · 학 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 · 상인 · 학생 그리고 관계기관의 의견 또한 계속 수렴하고 있습니다.
상권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효과를 검증하여 서울시와 협의한다면 차량 통행 정상화의 완전 도입 또한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Q

민선 8기 핵심 정책 사업 중 하나인 경의선 철도 지하화에 대한 추진방향도 궁금합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신지요?

A

서대문구는 5개의 산, 2개의 하천, 그리고 9개의 대학이 자리하고 있어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한정적입니다. 이에 주민분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의선 지하화가 꼭 필요합니다.
연세대학교 인근의 경의선 철도 지하화가 이루어지면 5만 평가량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공연장, 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등이 밀집된 신(新) 대학로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9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서대문에 신 대학로가 조성된다면 청년들이 붐비는 역동적인 서대문을 만들 수 있고, 현재의 서대문에 부족한 각종 시설 또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17일에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에 착수하였습니다. 해당 용역을 통해 공간구조 구상안 수립, 민자유치 등 사업방식 검토, 관련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향후 사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물론 경의선 지하화는 쉽지 않은 사업입니다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사업도 아닙니다. 지상철도로 인한 도시공간 단절과 철도 주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경의선 지하화의 당위성을 국토부 및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소통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과 회의를 진행하였는데, 국토부는 경의선 지하화에 대한 서대문구 입장에 공감하며 지상철도 지하화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경의선 지하화 사업 실현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관계 구축에도 동의하였습니다.
경의선 지하화 사업은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큰 규모의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이에 민자 유치를 통해 사업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구간 사이사이에 투자해서 수익이 나올 수 있는 상업적인 공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법적인 절차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은 있겠지만, 국토부 및 서울시와 함께 협의하며 민자 유치를 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Q

민선 8기 서대문구 공약 사업인 '개발'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

취임 초 말씀드렸듯이, 서울시의 서북권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유진상가와 인왕시장의 복합 개발을 통해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 등을 조성하여 강남의 코엑스와 같은 서북부 랜드마크로 만들고, 서대문구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겠습니다. 이를 위해 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재개발 촉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시청의 재개발 전문가를 부구청장과 도시정비국장으로 모셔 왔으며, 민간 재개발 전문가를 총괄기획가로 위촉하였고, 개발사업 전담부서인 신통개발과를 신설하였습니다.
아울러, 주민참여형 의사결정을 통한 재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자체적인 소통창구를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개발사업 방식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소통의 장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구에서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주민 간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재개발 · 재건축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고자 대학교수 · 건축사 · 변호사 · 회계사 · 감정평가사 등 정비사업 관련 전문가분들을 섭외하여 일반 주민분들과 조합 임직원분들을 대상으로 재개발 · 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구청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대문의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강북횡단선 간호대역을 신설하고 서부경전철 정거장을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조성하고자 합니다. 서대문은 서울 도심에 있지만 실제 생활에 있어 가장 불편한 부분이 교통 문제입니다. 서대문 구민분들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에 우리 구가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Q

지금까지 서대문구의 주요 정책 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는데요. 끝으로 구민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서대문구청은 오직 지역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대문의 주인인 구민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서대문구의 행복 100%를 위해 달려 나가겠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취임 초 다짐했던 계획들을 꼭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