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조국의 독립을 향한 신념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항일 민족 운동의 중심 기관이었습니다. 이를 기리고자 지난해 개관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임시정부 설립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되새길 수 있는 배움의 장소입니다. 독립투사들이 임시정부를 세우고, 의열투쟁을 한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강인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의 옛 서대문구의회 부지에 완공되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과 역사를 기억하고 조명하기 위하여 건립됐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제의 정신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재조명하는 곳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자료 수집과 학술 연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은 크게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로 나누어 임시 정부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돼 있습니다. 상설전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주제별로 알리고, 특별기획전시는 해마다 두 차례 특별주제를 다룹니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억하고 그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생생하게 만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의 현장

2층부터 4층까지 총 3개의 파트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은 임시정부의 자취를 따라가는 동시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2층 상설전시 1관은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라는 주제로 1910년 대한제국이 무너진 뒤,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황제가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노력 끝에 마침내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고 애국의지를 다지게 된 과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3층 상설전시 2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헌법을 개정하며 지도 체제를 정비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평양전쟁에 참전하고 일제에 맞서며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던 한국광복군의 희생도 되새길 수 있습니다.
4층 상설전시 3관에서는 ‘임시정부에서 정부로’라는 주제로, 임시정부에서 제도적 유산만이 아니라 국호·연호, 국기, 국가, 국경일과 기념일, 정부의 주요 인물들까지 실질적으로 이어받아 세워진 대한민국을 알 수 있습니다.
총 3개의 전시실을 따라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임시정부 설립과 정신을 좀 더 깊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임시정부를 세운 독립투사들에게 독립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이 땅에서 사는 우리가 그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일깨워줍니다.



관람 안내

위치 서대문구 통일로 279-24
관람 시간 10:00 ~ 18:00시(관람 종료 1시간 전에 입장 마감)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02-772-8708